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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오징어게임 하던 시절의 친구들.. 새록새록 떠오른다 엄청난 말괄량이가 ㅋㅋ 바로 나였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친구들과 만나면 세상 무서운 게 없었던 시절. 담타기 선수에, 장독대 깨먹기 선수에 바빠도 그리 바쁠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이 지금과 다른 점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같이 놀면 친구라 불렀다는 것 그 아이들이 그대로 자랐을텐데 어른이 된 우리는 친구가 되기 쉽지 않았다. 1. 만남에 있어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만남 가운데 우리는 쉽게 나와 비슷하고 잘 맞을 것 같은 사람들을 구별한다.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생각보다 이유없이 나쁘게 굴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완전하게 상대를 안다는 것은 당연히 어려울 뿐 아니라 안다고 말하는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한 단어로 표현하거나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기도 .. 더보기
와구 와구 ㅋㅋ 먹어버린 우아하지 못한 브런치-수제버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 기분좋게 기지개를 켜고, 은은한 향의 모닝커피를 마실 생각에 행복함을 느끼며 자동적으로 커피머신으로 향했던 나는, 어느 순간 노트북을 먼저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낯설다. 어릴적 새로운 장난감을 받았을 때 처럼, 블러그를 시작하고 조금씩 나누는 친구들의 응원속에 또 다른 일상을 생각하며 나름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당연한 듯 노트북을 켜고 어제 쓰던 주제를 생각하며 자판을 누르다.... 어느덧 멈춘 손가락은 더이상 움직여 주지 않았다. 그래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것일까? 든든한 아침을 먹으려 했던건 아니었는데.. 만들다 보니 너무나 ㅋㅋ 행복한 아침을 맞이해 버렸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아 멈출 수 없는 수제버거. 이제 내 배는 어쩌란 말인가.... 더보기
뉴질랜드의 병원시스템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 갑작스레 발표된 코비드 레벨 4로 인해 오클랜드의 모든 사람들은 집에 있어야만 했다. 일주일 정도면 끝나리라 생각했던 락다운은 올 해가 가도록 생각보다 너무도 길게 이어졌다. 뉴질랜드는 복지가 잘되어있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병원 문제에 있어서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애매하다. 모든 접종이 무료이며 기다리면 수술도 공짜이지만, 보험이 없으면 무작정 기다려야 하고 어찌 보면 기다리면 되니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구라도 막상 병이 있다고 들으면 기다림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한국의 의료보험은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다. 또한 진단을 하는 데 있어 오진의 확률도 높다 한다. 반면 진단이 되면 차후의 모든 검사들이 담당 간호사를 통해 전달되고 정기 검 사또 .. 더보기
만남 그리고 별생각 없이 도착한 뉴질랜드는 생각보다 너무 자연적이었다. 특히나 한국의 빠른 흐름을 즐겼던 사람들은 살 수 없을 만큼 변화를 싫어하는 듯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고 보전하는 나라였고 생소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은 컴퓨터를 켜는 순간 와자작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다지 급한 성격이 아니라고 자부했던 나도 가슴을 치고 싶으리 만큼 느렸다. 드라마 한편을 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고 다운하나 받으려면 그 시간 동안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비단 인터넷 만이 아니었다. 샵에 가도, 어디를 가도 여유가 넘쳐 포기하고 싶을 만큼 사람들은 느긋했다. 빨리빨리에 적응되어 있던 나는 그냥 고개를 숙여야 했고 능숙하지 못한 언어의 장벽으로 순해져야 했다. 이런 속터짐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가며 장점으로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