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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랑이란 이름의 상처 시어머니의 연락은 비단 나만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니라 생각한다. 좋고 나쁘고의 어떤 것이 아닌 마음이 벌써 알아버리는 무거움이랄까? 특히나 미리 계획을 세워둔 공휴일이라면 더더욱이나 그랬다. 우리 부부는 맞벌이였고 일이 규칙적이고 일정한 스케줄이 아니었기에 공휴일에 함께 쉰다는 건 굉장히 힘들고 드문 일이었기에 어머니의 전화는 반갑지 않았다. 그리고 며칠전 이미 약속이 있다고 말씀드린 상황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고 보니 남편이 이상하다. 평소 같으면 나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분주했을 텐데 ,,, 뭔가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왜 몰랐을까? 어머니의 전화로 깨닫다니.. 사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에 눈치챘어야 하는 건데, 내가 바보인 걸까? 어머니는 남들에게는 너무나 괜찮은 사람이다... 더보기
만남 그리고 별생각 없이 도착한 뉴질랜드는 생각보다 너무 자연적이었다. 특히나 한국의 빠른 흐름을 즐겼던 사람들은 살 수 없을 만큼 변화를 싫어하는 듯 자연을 지키고 사랑하고 보전하는 나라였고 생소하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은 컴퓨터를 켜는 순간 와자작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다지 급한 성격이 아니라고 자부했던 나도 가슴을 치고 싶으리 만큼 느렸다. 드라마 한편을 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고 다운하나 받으려면 그 시간 동안 많은 일을 할 수 있었다. 이것은 비단 인터넷 만이 아니었다. 샵에 가도, 어디를 가도 여유가 넘쳐 포기하고 싶을 만큼 사람들은 느긋했다. 빨리빨리에 적응되어 있던 나는 그냥 고개를 숙여야 했고 능숙하지 못한 언어의 장벽으로 순해져야 했다. 이런 속터짐은 큰 아이가 초등학교를 가며 장점으로 느.. 더보기